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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바빠도 옷정리는 해야해!

    2023.03.28 by 정리 dreamer

  • 어떻게 살아야 할까

    2023.01.23 by 정리 dreamer

  • 쓸모

    2023.01.23 by 정리 dreamer

  • 살냄새

    2023.01.23 by 정리 dreamer

  • 로빈새 구하기

    2023.01.23 by 정리 dreamer

  • 다른 세상

    2023.01.23 by 정리 dreamer

  • 이름대로

    2023.01.23 by 정리 dreamer

  • 정리에 대하여

    2023.01.23 by 정리 dreamer

너무 바빠도 옷정리는 해야해!

오늘 정리해 드린 댁은 옷도 많지만, 다행히 공간도 넓어서 힘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정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정리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이랬답니다. 드레스룸에 옷이 가득합니다. 부부의 옷을 한 공간에 수납했네요. 무슨 옷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으니, 손 닿는 곳에 있는 입던 옷만 계속 입게 되는... 옷이 여기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안방에는 이렇게 넓은 옷장도 있어요. 하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죠. 아... 아까운 옷장... 아들방에도 이만한 옷장이 있고, 이불이 이만큼 더 있고, 엄마의 겨울옷이 한통 더 있어요. 이 많은 옷들을 분류해서 사용하기 편하게 정리, 수납합니다. 드레스룸에는 엄마의 옷만 수납했어요. 옷 배출을 거의 하지 않으셨는데 정리가 가능했던 이유는 오로지..

정리수납 2023. 3. 28. 20:16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이들한테 제일 많이 했어야 하는 말이 “그랬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젊은 엄마는 아침에 외출했다. 일하러 갔는지, 놀러 나갔는지 알 수 없다. 공룡 인형과 그림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 집 아들은 공룡에 애착을 느끼는가 보다. 공룡에 관한 일기를 영어로 써서 벽에 붙여놓은 것도 있다. 네 살짜리 여자아이의 오빠가 있던가? 오빠라고 해봤자 아직 어린아이일 텐데 영어로 문장을 자유롭게 구사하다니, 이해가 안 되고 믿기 어려운 광경이다. 해가 지고 났을 때, 제일 먼저 귀가한 사람은 네 살짜리 딸이었다. 집안일 해주는 ‘이모님’이 아이를 데리고 들어왔다. 어느덧 남자아이가 귀가했다. 외출복을 벗고, 공룡인형을 갖고 5분 정도 논다. 그리고 식탁에 앉는다. 가방을 열어 책을 꺼내더니 숙제를..

수필 2023. 1. 23. 15:43

쓸모

어렸을 때 살던 집은 동산 위에 있었다. 지대가 높아 물이 귀했다. 땅을 낮게 판 곳에 샘터가 자리했고, 펌프가 덩그러니 서 있었다. 나중에는 부엌과 가까운 마당 한쪽에 수도를 설치했는데, 물이 거의 올라오지 않아 무용지물에 가까웠다. 원래 있던 펌프가 그나마 쓸모 있었다. 펌프에도 물이 올라오지 않으면 동산 아래로 내려가 마을 공동 우물을 썼다. 아버지는 물 길어 나르고, 엄마는 그 물을 아껴 썼다. 물 때문에 제일 고생한 사람은 엄마였다. 우리는 고생인지도 모르고 살았을 것이고, 아버지는 약간의 마실 물과 세수할 물만 있으면 되었을 터였다. 물만 편하게 써도 살겠다고 엄마가 탄식했었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은 주방에서 뜨거운 물까지 콸콸 쏟아져나오니 마법이 별거인가. 나는 부엌이 좋았다. 그중에서도 아..

수필 2023. 1. 23. 14:30

살냄새

아들의 입영통지서에는 대구로 가라고 적혀 있었다. 아니, 웬 대구란 말인가. 거기에도 군대가 있었나, 가까운데 사는 애들 데려가지 굳이 이 먼데 있는 애를 오라고 하나 싶어 기가 찼다. 아들은 군말이 없었다. 그러더니 대구에 있는 부대는 훈련도 세지 않고 분위기도 좋다는 정보를 바로 찾아냈다.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었다. 그래. 나쁜 게 있으면 좋은 것도 있겠지. 입영 날. 온 식구가 KTX를 타고 대구역으로 갔다. 덥다는 소문만 들었지, 대구의 8월 더위를 직접 겪어보니 온실에 들어온 듯 열기와 습기가 대단했다. 더위 많이 타는 아들이 걱정되었다. 샌님 같은 아들은 한여름에도 반바지를 입고 외출하는 법이 없어서 이날도 긴바지를 고집했다. 길면서 편한 외출복이라고는 두꺼운 운동복 바지밖에 없었다. 빡..

수필 2023. 1. 23. 14:29

로빈새 구하기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두어 달 전부터 시작된 소리의 진원지는 아래층이다. 엄마는 얼마나 지쳤으면 우는 애를 저토록 방치하는 걸까. 첫아이를 키우느라 허둥대던 날들이 나에게도 있었다. 네 명의 조카들이 태어나 자라는 것을 지켜봤고, 내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이 큰바람이었던 나도 그랬다. 백일이 될 때까지는 육아가 두렵기까지 했다.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저절로 엄마가 되는 건 아니었다. 첫아이의 돌이 지났을 무렵에도 아래층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자주 들려왔었다. 내 아이가 없었다면 악을 쓰며 우는 소리가 참기 힘든 소음이었을 것이다. 이제야 육아에 적응한 나와는 달리 아래층 엄마는 아직도 헤매는 중이라 생각하니, 아이 엄마도 걱정되었다. 어느 날, 참지 못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벨을 눌렀다. 나보다 어..

수필 2023. 1. 23. 14:27

다른 세상

군대 간 아들의 첫 휴가를 앞두고 있을 즈음, 외사촌 동생 동욱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식구들과 제주도에 놀러 갔으며, 동우도 함께 있다고 했다. 동욱이는 제 남동생이 버젓이 있는데도, 사촌인 동우와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눈다. 가족여행까지 함께 다니다니…. 동생들의 우애에 감동하고 말았다.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우리 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나보다 열 살 어린 동우는 어렸을 때 큰외삼촌이 입양한 아이다. 큰외숙모는 아이를 낳지 못했는데, 둘째 외삼촌의 아들인 동욱이를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친자식처럼 끼고 키웠다. 동욱이가 집으로 돌아간 후 2~3년 후에 동우를 입양한 것을 보면 아이의 빈자리가 너무 컸음이 분명했다. 동욱이는 나의 외가에서 자라는 동안 외조부모를 비롯해 식구들의 사랑을 듬뿍..

수필 2023. 1. 23. 14:26

이름대로

지나가던 스님이 내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이제껏 알고 있었는데, 스님이 지어준 것은 동생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종래. 늘 동생의 이름이 이상했었다. 한자 뜻하고는 상관없이 ‘끝이 온다.’라고 해석되었다. 아무래도 재수 없는 이름 때문에 동생이 꽃다운 나이에 요절한 것만 같다. 어쩌면 그 스님은 동생의 운명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50년 전. 엄마는 집안에 우환이 자꾸 생기자, 백일 갓 넘은 나를 업고 외가 근처에 용하다고 소문난 점쟁이를 찾아갔다. 순서를 기다리다가 당시에는 명함도 못 내밀던 초짜 역술가를 알게 되었고, 그에게서 공짜로 내 이름을 얻었다. 이름의 내력에 대해 자세히 묻자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다. 태어난 지 백일이 넘도록 나에게는 이름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몰라도 되는 이야기..

수필 2023. 1. 23. 14:24

정리에 대하여

지저분한 집에 가난의 신이 머문다는 말이 있다. 부자의 집이라고 해서 모두 깨끗할 리는 없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집들이 있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이들일수록 청결에 대한 개념도 없고, 도움의 손길마저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겨우 설득하여 정리를 해주더라도 필요한 물건과 불필요한 물건을 구분 짓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을 느낀다. 그 많은 물건마다 버리면 안 되는 이유와 사연이 있고, 버리는 행위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한다. 행복한 사람의 마음은 과거가 아닌 미래로 향한다. 반면에 불행한 사람은 미래를 꿈꾸지 않는다. 불행한 과거와 현재만 존재할 뿐이다. 과거의 기억과 물건들로 현재마저 어수선하게 만든다. 집의 상태는 마음의 상태를 나타낸다. 어수선하고 엉망진창인 ..

수필 2023. 1. 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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