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손주 2명을 맡게 되신 고객님 댁입니다.
당장 필요한 물건과 옷가지들을
급하게 챙겨 오기는 했지만
마음마저 심란하니
정리할 엄두를 못 내셨습니다.
드레스룸으로 꾸며진 방 하나에
고객님 옷과 손주들 옷을
수납하기로 합니다.
안방 옷장에는
이불과 남편분의 옷이
들어갈 겁니다~
짐을 풀다 보니
짐 챙길 때의 다급함과 황망함이
느껴지더군요.
다행히
넉넉한 사이즈의 시스템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남편분의 옷은
모두 안방으로 보내고
고객님의 옷은
종류별로 구분해 둡니다.
티와 바지를 구분하지 않고
접어서 선반에 착착 올려놓고
사용 중이셨네요.
무슨 옷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
찾아 입기도 어렵고
필요하면 또 사 입게 되는 거죠.
그래서
가능하면 걸어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여야 입기 때문이지요.
저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기억력에 자신이 없어지고,
잘 넣어둔다 해도
눈에 안 보이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렸답니다 ㅜㅜ
고객님과 가족 모두 외출을 하셨고,
저희들끼리 정리하는 중입니다.
컨펌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상태가 안 좋은 옷은
따로 빼놓습니다.
정리하면서
세탁이 필요한 옷,
상한 옷이 있으면
꼭 말씀을 드립니다.
고객님들께서
꼼꼼하게 체크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자주 있더라고요.
드레스룸에
세 명의 옷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니,
남편분의 옷만큼은
안방으로 다 들어가는 게 맞겠지요.
그러나
안방에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며
드레스룸으로 넘어온 옷이 꽤 됩니다 ㅜㅜ
고객님들이 계셔서
안 입는 옷을 빼주셨다면
공간을 더 유용하게 사용했을 듯합니다.
결국
네 명의 옷을 겨우 걸기는 했습니다...
장 두 개는 새로 구입하신 거예요.
흰색 서랍장에는
걸지 못한 작은 아이의
티셔츠, 바지와
식구들의 속옷, 양말 등을
접어 넣었습니다.
가운데 장에는 여러 가지 소품들
스카프/ 겨울용품/ 운동용품/ 모자
등을 수납했고요.
아이들의 옷을 다 걸 수는 없으니,
꼭 걸어야 하는 것부터 걸어봅니다.
1. 외투, 점퍼
2. 셔츠, 블라우스
3. 치마, 원피스
4. 지금 계절에 입을 옷.
대충 이런 순서로
공간이 허락하는 만큼 걸어봅니다.
기존에 있던 잡동사니도
가지런히 정리해서 상자에 담고,
자주 봐야 하는 것이 아니면
시스템장 맨 위의 선반에
올려둡니다~
고객님 댁에는
큰 상자 하나에
추억의 물건, 편지와
많은 사진이 뒤섞여 있었어요.
지퍼백에 가지런히 담아서
상자에 차곡차곡 담아두었습니다.
모든 정리가 끝났습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서울, 경기, 인천
정리해드림
010. 7221.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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