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평 아파트는
넓은 집일까요, 좁은 집일까요.
정해진 답은 없겠지요.
좁게 느껴지냐, 넓게 느껴지냐를
가르는 문제는
물건의 양일 것입니다.
60평도 물건으로 가득 차면
답답하게 느껴질 테고,
29평이라 해도 꼭 필요한 물건만 두면
넓게 느껴집니다.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평수이기도 합니다^^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은.
고객님은
29평이 답답하다고 하십니다.
주말부부이고,
딸은 독립해서 분가했고,
아들은 군대에 있는데 말이죠^^
안방을 사용하던 딸이 독립하고 나서
안방은 텅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부부의 옷과 물건들은
다른 방에 있어요.
안방 옷장과 사이즈가 똑같은
옷장입니다~
피아노는 판매를 고려했고
추진까지 했었지만,
결국은 남기기로 했어요.
작은방으로 옮길 거예요~
화장대는 배출할 거고요.
왼쪽의 거무스레한 것은
선물 받은 고가구인데
TV장으로 사용 중이네요.
거실로 가져가서 인테리어소품으로
활용해 보기로 합니다~
피아노, 화장대, 고가구, 안마침대,
강아지집.
콘셉트가 불분명한 방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피아노 때문에
가구 재배치는 엄두도 못 내셨는데,
이참에 싹~바꿔보기로 합니다.
이방은
곧 제대할 아들이 사용할 예정입니다.
다음 사진은
아들이 현재 사용 중인 방입니다.
행거가 두 개입니다.
사이즈가 커 보이지 않지만,
꽤 많은 양의 옷이 수납되어 있더라고요.
아들의 물건도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요~
대부분 아들들의 방은
심플 그 자체입니다~
여자보다 남자가 더 적은 물건을
소유하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다만, 이 댁의 아드님은
옷이 좀 많은 편이네요😊
이 방은 작업실 정도로
사용될 것 같습니다.
컴퓨터 두 대를 올려놓을 수 있는
책상이 들어올 예정이에요.
고가구가 이제야
격에 맞는 대접을 받네요~^^
아들방에 있던 행거를 옮겨와서
선반 대신 사용해 봅니다.
대피실은 비워놓는 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ㅜㅜ
팬트리가 없는 아파트에서는
유일하게 창고처럼 생긴 곳이잖아요.
온갖 잡동사니를 보관하기에
이만한 데가 없으니
최대한 정리해서 넣어봅니다.
***
주방에 물건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있어서
배출했고
남은 물건들의
제자리를 잡아주었습니다.
천으로 덮여있어서
있는 줄도 몰랐던 다듬잇돌!
깨끗이 닦고
장식을 해봅니다.
정겨워서
자꾸만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할 일은 눈에 보이는데,
몸도 마음도 무기력한 상태였던 고객님.
온 집안을 혼자서 정리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 싶습니다.
정리수납 전문가도
혼자서는 해내기 힘든 일이거든요.
전문가 여러 명의 도움을 받아야만
정리한 티가 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금액 때문에
망설이시던 분들도
정리가 끝나면
모두 만족해하십니다.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고요.
오히려 이 힘든 일을 하고도
그것밖에 안 받냐고도 하십니다.
그러게요^^
힘들어도 고객님들 만족하는
모습 보면 피곤이 싹~~~ 가신다는 게
정말이라니까요 :)
후기)
예쁜 화분 사놓고
다육이 데리러 갈 계획을 세워놓으신
고객님 근황을 접하니,
흐뭇해집니다.
늘 평안하시기를!!!
서울, 경기, 인천
정리해드림
010. 7221. 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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