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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정리정돈이 필요하다.

정리수납

by 정리 dreamer 2024. 5.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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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살림도 잘하고,
정리를 하고 살다가도

만사 귀찮을 때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특히나
마음의 감기를 오래 앓다 보면
더 그렇겠죠.

매사에 의욕이 안 생기니
살림을 미루게 되고
집안이 어수선해질수록
기분은 더 안 좋아지고...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어지러운 마음이 정리되면
주변을 정리할 마음의 여유도 생기겠죠.

그런데
먼저 환경을 개선하면
마음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정리정돈이란
필요 없어진 생활의 찌꺼기들은 버리고,
남은 물건들을
가지런하게 하는 일이거든요.

마음 정리 역시
머릿속을 점령한 불필요한 생각들을
비워야 하죠.

고객님은 다행히도
이쁜 반려견이 마음을 채워준 덕분에
생기를 찾으셨고,
몇 년 만에 저에게 연락을 주셨어요.

그만큼 변화에 대한 의지가
생겼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고객님 댁에 활력이 생기도록
제 미약한 힘을 보태봅니다 :)


*** 거실
처음에는
옷정리만 의뢰하셨었는데,

작은방과 거실 일부를
정리하기 위해
하루 더 들어갔습니다

거실 수납장 정리 전.

거실에서 복도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한 수납장입니다.

키 큰 책꽂이를 눕혀놓고
수납장으로 사용하고 계셨어요.

필요에 따라
유용한 수납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보시다시피
유지하기가 어렵겠지요.

남편분은
이 책꽂이를 치우고 싶어 하셨어요.

마침,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고 장만해서
조립까지 마친
수납장이 있었는데
그걸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쌓여있는 물건들을
다 꺼내야 합니다.

꺼내면서
배출할 거 따로 빼고,
같은 용도의 물건들끼리 모아둡니다.

수납공간이 좁아졌으니
다른 공간으로 보낼 수 있는
물건을 빼봅니다.

강아지 용품을 작은방으로
보내기로 합니다.

주인 없는 작은방은
팬트리처럼 이것저것 수납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거든요.

반려견들에게 바로 먹일 수 있게
먹는 것만 거실 수납장에 뒀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이
대부분이고

마스크, 문구, 청소용품,
살균소독제 몇 개를 수납했습니다.

의약품은
먹는 약/ 바르는 약/ 붙이는 의약품 /기타 의약품
정도로 구분해서 수납합니다~

거실 수납장 정리 후.


커버가 내려와서 덮어주면
내용물이 안 보이는 구조의
수납장입니다.

먼지가 훨씬 덜 탈 테니
너무 잘됐죠~^^


***안방
3~4년 전에
제가 정리를 해드렸습니다만,
정리의 흔적만 약간 남아있는 정도였어요.

그동안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는 걸
고객님의 방이 보여주더라고요.

정리 전 사진을 세세하게 올려놓으면
고객님이 불편해하실 수 있어서
after 사진만 올립니다.

혼자 와주기를 바라셔서
저 혼자 하려니
마음이 너무 급하여
디테일은 놓쳤습니다.
사실은
그런 게 중요한 것도 아니지요.

저도
사진 찍기용 정리를 하고 싶은
욕구가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에 너무 쫓겨서
디테일하게 줄 세우고 색깔 맞출 겨를이
없을 때도 있더라고요.

이럴 때는 사진상으로 약간 흐트러져 보여도

고객님이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빠르고, 정확하게
정리를 해드리는 게 우선입니다.

(사진 찍을 시간도 없어서
겨우 몇 장을 찍었어요 😂)

여기에서
정확하다는 의미는,
물건을 있어야 할 자리에 둔다는
뜻입니다.

그림같이 정리를 해놓아도
손 한 번 대면 흐트러질 수밖에 없거든요.

언제나, 매번, 모든 물건을
그림같이 정리해 놓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브라이언이라면 가능.
사실은 저도 불가능.  >_<

모든 물건이 제 자리를 사수하는 것만으로도
생활은 무너지지 않더라고요.


옷장 정리 후.

긴 장이 양 끝에 있어요.
왼쪽에는 원피스, 치마 등.

옷장 정리 후.

오른쪽의 긴 장에는
겨울 코트, 롱패딩.

화장대 정리 후.

지난번 정리 때,
화장대는 안 했던 걸로 기억해요.

옷정리만 의뢰하셨었고,
시간이 되면 화장대 정리도 당연히
같이 들어가는데,

이 댁은 워낙 시간이 촉박하여
화장대 정리는 언감생심이었죠.

이번에는
필요 없는 물건 배출하고,
의약품은 거실 수납장으로 내보내고,
같은 용도의 제품끼리 구분해서
정리하니 그나마
숨통이 트이네요~~~

바닥이 안보였었거든요 ㅜㅜ

옷장 맞은편에는 큰 수납장이 있었어요.
두꺼운 매트리스가
방 한가운데 깔려 있었고요.

매트리스 때문에
옷장 문 열기가 어려우니,
옷장을 제대로 활용도 못하셨죠.

화장대에 옷이 쌓여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

큰 수납장을 작은 방으로 빼고,
바닥에 늘어져있던 물건들도
다 정리한 다음,
이불을 벽에 붙여서 깔았어요.

이렇게 해 놓으니
훨씬 안정감이 느껴지는 방이
되었어요 ~~~👍

마음 여리고, 정 많은 고객님께서
깨끗하고 넓어진 방에서
평안하게 생활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서울, 인천, 경기북부권
정리해드림

010. 7221. 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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