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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영역만 정리하기

정리수납

by 정리 dreamer 2024. 3. 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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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에 예약해 주신 고객님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따님 가족이 이사를 하기로 되어있고
그 집의 정리를 돕고 싶어서
연락하신 거였어요.

평수는 넓어졌는데,
오래된 아파트입니다.
오래된 아파트와
요즘 아파트의 차이는
수납공간인 것 같아요.

요즘 아파트는
현관과 거실 쪽에 팬트리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 댁은
베란다 끝에 붙박이 수납장이 있고,
작은방마다 벽장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집안의 물건들을 보관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다만, 주방 쪽에
식품 쟁여놓을 곳이 마땅치 않은데요

고객님께서 적당한 수납장을
이미 구매하셨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하십니다.
수납장 놓을 공간은 충분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수납장이 도착하면
그대로 넣을 수 있도록,
식품을 종류별로 분류해서
바구니에 담아놨어요.

옛날 아파트의 주방은
조리할 공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했다면,

요즘 아파트는
조리되어 나온 식품들을
저장하고 보관하는 공간이
더 필요한 듯합니다.
냉장고 자리도 더 넓어지고,
주방 근처에는 팬트리가 필수거든요.



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물건들을 어차피 다 꺼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고객님.
그래서 이사 와서
수납장에 넣지 않은 겁니다.

이렇게 어수선하니
간밤에 잠도 안 오더랍니다 😢

살림살이가
'굉장히' 많은 편은 아닙니다~^^
어느 집이고
다 꺼내놓으면 이 정도는 되지 싶네요.
물건들이 어딘가에 다 들어가 있으면
얼마나 있는지
가늠할 수 없답니다.

이사 안 하고 한 집에서
오래 살 수록 묵은 짐들이
어마어마하죠^^



이렇게 정리했어요.

오븐 아래에 있는 서랍에는
차와 건강기능식품들을 수납했어요.
정수기도 바로 옆에 설치될 예정이라
사용하기 편하실 거예요.

차와 커피 / 건강기능식품

와인 용품들 / 가끔 사용하는 조리도구들

와인 마시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한 곳에 모아둡니다.
위쪽에 와인잔을 수납하면서
동선을 맞췄습니다.


서랍1. 수저, 티스푼 등

작은 숟가락과 포크, 티스푼 등이
너무 많으면
당장 사용하지 않을 것들을
따로 담아서 보관합니다.

이 댁은 손님을 자주 초대한다고 합니다.
손님 초대용 물품들과 접시는
코너 하부장에 넣어드렸어요.

무겁고 큰 접시들은
아래칸에,
패브릭 소품과 커트러리 세트 등은
위칸에.


서랍 2.

서랍 3. 행주, 수세미, 고무장갑 등의 여분.

일회용 비닐백, 지퍼백, 비닐장갑 등은
일반적으로 가운데 서랍에 수납하지만
대용량으로 나온 것은 너무 커서
맨 아래 서랍에만 들어갑니다.


*** 의약품 정리
이 댁에는 의약품이 많은 편입니다.
용도별로 분류해서
서랍에 담았습니다.


먹는 약

바르고, 붙이는 의약품

분무 형태의 의약품, 체온계, 약통


작은 붙박이장 정리 전, 후

작은 붙박이장.
필요에 따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댁에는 남편분의 골프백을
넣었습니다.
골프백 둘 곳이 마땅치 않으셨다고 하네요.
위쪽의 가방들도 남편분의 것.
이것들 역시
둘 곳이 마땅치 않아
아내분 드레스룸 한구석에
들어가 있었던 것인데,
다행히 제자리가 생겼습니다.


***애들 놀이방

장난감 정리를 위해 사놓은 서랍장


놀이방의 붙박이 장

이렇게 넓은 붙박이장은
처음 봅니다^^
장난감을 꺼내고 남은 것,
장난감 아닌 것들은
다른 곳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이곳은 오로지 놀잇감들에게
내어줍니다.

정리 후

정리 후

놀이방 정리 후


베란다 창고

어른들의 추억의 물건들은
상자에 담아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거실 정리 후

거실 정리 후
신발장 정리 후

원래 있던 신발 장 외에
복도 쪽으로
신발장을 추가로 짜 넣은 것 같습니다.
아빠 운동화가 꽤 많은데,
모두 수납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뒤축이 보이게 넣어야
꺼낼 때 편하지요.
앞코가 보이게 넣으면
보기가 좋겠고요.

신발장 공간이 부족할 때,,
뒤축/앞코/뒤축
이렇게 넣으면
약간의 공간이 더 생겨요.
그러면 신발 한 짝을 더 넣을 수 있어요.
위, 아래로 한 짝씩
한 켤레가 들어갑니다.


옷 정리 사진이 안보이죠~^^
옷이 많은 편인데
고객님과 따님, 집안일 봐주시는
이모님이 손수 정리를 하셨어요.

고객님 댁은
다른 업체 불러서
정리 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하시네요.

본인도 정리를 잘하시는데
업체가 하는 걸 봤으니
얼마나 더 잘하시겠어요.

그래서 따님 이사할 때는
소수의 인원만 부른 거였어요.

저는 안방과 식구들 옷을
제외한 영역을 해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잡동사니가 많지 않았습니다.
배출도 시원시원하게 잘
하셨고요.

손 빠른 분들만 모시고 들어갔더니
역시나 시원시원하게
잘 진행됩니다.

정리받으셨던 업체에 연락 안 하고
저를 부르신 이유가 있더라고요.

정리를 할 줄 안다거나,
일머리 있는 고객들은
금방 눈치채는 것 같아요.

이게 다 필요한 인원인지.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는 건지.

저도 처음에는 평수로 계산해서
더 많은 인원과
금액을 제시했었지만
고객님의 상황을 파악한 후에
조정해야 합니다.

저는 약간 타이트하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속도를 내서 빨리 끝내려고 하고,
그래도 시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한두 시간 추가하면 됩니다.

어쨌든
저희는 고객님이 원하는 곳을
모두 정리해 드리고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시간을 채우지 않았어도
고객님께서 '매우' 흡족해하셨으니 된 거죠 :)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많이 밀렸어요.
강남이니 특히 더했죠 ㅜㅜ
그 와중에 양보를 했답니다.
앞차의 차창유리가 스르르 내려가면서
손이 하나 나옵니다.
그러더니 엄지 척 👍 을 해줍니다 ^^
절로 미소 짓게 만들더군요.

고객님들도,
선생님들도,
오늘의 작업도 👍!!!

서울, 경기, 인천
정리해드림

010. 7221. 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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