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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 주방 정리.

정리수납

by 정리 dreamer 2024. 3. 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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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댁입니다.

상황이 어떨지
상상이 되시지요 ^^
직장일만으로도 벅찬 엄마에게
모든 집안일을 의지할 수는 없습니다.

아빠가 살림을 같이 해주시고,
아이들도 주방에 드나들며
간단한 요리는 해 먹습니다.

같은 라인, 아래층 사시는 외할머니가
저녁마다 음식을 해주시고요.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돌봐주셨답니다.

엄마로 살아가기 힘든 현실이죠 ㅜㅜ
엄마가 두 명 있으면 딱 좋겠지요.
엄마의 일을 나눠서 해줄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니 말이에요.

외할머니는
고객님의 친정엄마지만,
남편분의 장모님이기도 하지요.
남편분이 살림을 더 많이 하시니,
아무리 가까이 사는 외할머니라 하더라도
그들의 살림에 선뜻 손대지 않으시더라고요.

딸이라고 해서
간섭하거나 강요하는 게 없으시고,
선을 지킨다고 할까
적당한 거리를 잘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처럼 대하는
부모들이 너무 많잖아요.

저도 자식들의 삶에 방해가 안되었으면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자식이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하는 것도
그저,, 지켜볼 줄 알아야겠더라고요.
아이들은
직접 부딪히며 깨닫고 배우는 거지
부모의 잔소리로 크는 게 아니잖아요.

실패한다는 건
인생의 낙오자가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패를 딛고 일어설 기회를
얻는 것일 뿐.


어쨌든
고객님은 직장에 나가시고,
외할머니의 도움으로 정리를
진행했습니다.
당사자가 없는 집의 정리는
분명 한계가 있어요.
특히나 딸한테 함부로 간섭하지 않는
엄마하고 하는 정리라면 말이죠.

누가 봐도 버릴 거다 싶은 것만
배출했고, 나머지는
분류해서 자리 잡아넣어줬어요.


정리 후

이렇게 생긴 주방입니다.
맨 오른쪽에 긴 수납장이 있고
식탁 옆에도 수납장이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네요~

정리 전 모습을 볼게요~~


보통 이러고들 살죠, 뭐~~^^


긴 수납장에서 물건들을 꺼내놓은 상태

이게 긴 수납장에서 나온
물건들입니다.

배출할 물건 가리고,
사용할 것들
분류해 놓은 다음에
다른 곳의 물건들도 꺼낼 거예요~

묵은 때 벗기기~

가장 많은 물건이 텀블러였어요.
커피잔과 술잔도 많았고요.

커피와 와인 마시는 즐거움이
매우 크신 분이시죠~

고객님이 계시다면
컨펌받고, 배출도 하련만...
텀블러, 술잔, 커피잔에
주방 수납공간 대부분을
내어줬습니다 😭


긴 수납장 정리 후

꺼내기 좋은 자리에 술잔을
정리했어요.
자주 사용하기도 하지만
양도 많아서
이곳이 적당하네요.

그 위칸은
보관만 하고 있는 식기들입니다.

상부장 정리 후. 대부분 커피에 관련된 용품들.

정돈된 느낌은 없으나,
용도별로 구분해서
수납한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

코너 하부장 정리 후

위 칸은 텀블러, 물병으로
꽉 찬 상태입니다.
A4 사이즈 바구니 5개가 들어갔네요.
분명히 사용하지 않는 게 있을 텐데
한 개도 배출 안 됐습니다.

이 댁에서 배출 안 되는 이유는
- 딸이 텀블러, 커피잔, 술잔을
   엄청 좋아한다.
- 사위는 물건 버리는 걸 너무나도 싫어한다.
   몇 년 지난 식품도 안 버리고 먹는다.
- 뭔지 모르니까 마음대로 버릴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하지 않은 물건들 중에도
버릴 게 꽤 나와서
어머님께서 부지런히 배출해 주셨어요.

주방에 서랍이 5개인데,
그곳에서 버릴 게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긴 수납장 서랍 정리 전

긴 수납장 서랍 정리 전

긴 수납장 서랍 정리 후

긴 수납장 서랍 정리 후. 간식 위주.

인덕션 밑 서랍장 정리 전

인덕션 밑 서랍장 정리 후. 행주, 수세미 외에 와인 용품들, 자질구레한 소품들.

코너 상부장 정리 후

하부장 한 켠. 초등생 딸이 사용하는 얼음틀, 모양틀 수납.

자주 사용하는 양념을 아래칸에. 바구니를 사용해야 꺼내기 쉽다.



제가 준비한 바구니는
한 개도 안 썼고,
사용하고 계시는 바구니를 이용해
정리했습니다.

구색은 좀 안 맞을 수 있겠으나
활용할 수 있는 건 해야죠 :)

용도별로 분류만 되어도
무슨 물건이 얼마큼 있는지
한눈에 보이죠.

이 상태가 되면
사용하지 않을 물건도
잘 보입니다.
고객님이 좀 추려내면
더 산뜻한 정리가 가능해집니다.

추려만 주신다면
한 번 더 방문드리고
AS 해드립니다~!!!

서울, 경기, 인천
정리해드림

010. 7221. 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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