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방문, 몰딩 부분에
시트지 새로 붙이는 작업만 하신
고객댁입니다.
흰색보다는 시각적으로 편안한
아이보리색을 선택하셨는데,
밝고 환해 보이면서
안정적인 느낌이 나네요.
주방 상ㆍ하부장의 문짝에
시트지를 붙였더니
새로 짜 넣은 것 못지않습니다.
시공업자는
싱크대를 전면 교체할 것을
권했다는데, 안하길 정말 잘하셨지요.
오래 사용했는데도
견고하고 깨끗했거든요.
시트지 작업을 위해
문짝을 떼어낸 사진입니다.
상부장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네요.~^^
자세히 보면
안 쓸 것 같은 물건도 있고,
공간의 구분 없이
아무 데나 놓기도 했지요.
주방만 정리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지요.
팬트리에도 주방 물건이 많기 때문입니다.
팬트리 위쪽에는
오랫동안 보관만 하고 있는
주방용품들이 보입니다.
나들이용 도시락세트,
밀폐용기, 냄비, 전기제품들...
커피와 차도 몇 상자 보이고요.
식품들은 뒤섞여 있어서
찾으려면 애 좀 먹겠네요.
세탁세제와 청소용품까지
있습니다.
팬트리를 정리하려면
이 공간 역시 봐줘야 합니다.
세탁 세제를 가져와서
이곳에 정리해야 하니까요.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을 거라면
오래된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배출합니다.
이곳에 있던 식품들은
팬트리로 보냅니다.
세탁실에 있던 쌀항아리를
팬트리로 옮겼습니다.
세탁실은 주방에서 더 멀고, 습기도 많아
쌀을 두기에 적당한 공간은 아니지요.
세탁세제와 주방세제를 같이 놓아도
상관은 없으나,
싱크대 밑에 공간의 여유가 있다면
주방세제는 그 곳에 두세요.
보이는 곳, 가까운 곳에 두어야
찾아 쓰기 편하니까요.
나들이용 도시락 세트.
쓸 일이 있을까요?
요즘에는 맛있는 거 먹기 위한 여행을 하고,
여행지의 맛집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깝다고 못 버리는 분들도 있는데,
고객님은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새 밀폐용기와 새 냄비는 사용하시라고
꺼내서 싱크대에 넣어놨고,
커피와 차 역시
날짜 지나기 전에 드실 수 있게
꺼내놨어요.
여기저기에서 찾아낸 1회용 비닐봉지와
지퍼백들은 팬트리에 모아두고,
당장 사용할 것만 주방 서랍에 넣습니다.
팬트리 바닥에는
작은 수납 선반이 세 개나 있는데,
그다지 필요해보이지 않고 낡기도 해서
두 개는 배출했습니다.
식품은 종류별로 구분해서
바구니에 담아둡니다.
예) 곡식/ 면 종류/ 해조류/ 아이스커피용품
싱크대 안에 있던 물건들을 꺼냅니다.
한꺼번에 다 꺼내면
고객님의 멘탈이 붕괴됩니다 >-<
그래서 가능하면
종류별로 구분해서 보여드립니다.
사용할지 버릴지
확인하셔야 하거든요.
먼저 보여드릴 것은 바닥에 내려놓고,
물건의 종류별로
큰 비닐봉지에 담아두었다가
한 봉지씩 보여드립니다.
예) 텀블러와 물병 /
행주, 수세미, 앞치마 등 /
조리도구 /
식품/ 1회용 비닐봉지, 지퍼백, 호일 등
사용하지 않는 그릇, 컵, 냄비 등을
배출하고 나면 공간에 여유가 생길 거예요.
사용할 그릇, 컵, 냄비의
자리를 잡아 정리해 준 후
여러 주방용품들을 정리합니다.
자리를 잡을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동선입니다.
그 물건을 사용할 최적의 장소를
찾으시면 됩니다.
조리대 위에 밀폐용기를.
개수대 위에 식기를.
정수기 근처에 컵과 텀블러, 커피 종류를.
자주 사용하는 식기는 손닿기 좋은 곳에.
가끔 사용하는 식기는 위쪽에.
커피와 차 종류, 건강기능 식품은
상부장 한 곳에 수납했습니다.
뭐든지 자주 손이 가는 것들의 자리는
꺼내기 쉬운 아래칸입니다.
건강기능 식품의 경우 새 제품들은
한 칸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작은 물건들은
바구니에 담아두고 사용합니다.
찻주전자와 손님용 커피잔은
맨 위에 올려두었어요.
식구들이 매일 사용하는 잔은
손 닿는 곳에 두었고요.
손님용 술잔은 가장 먼 곳이나
사용하기 좀 불편한 곳에 두어도
괜찮겠지요.
냄비는 가스렌지 밑에.
아래칸에 프라이팬과 양념을
수납했어요~
액체 양념과 가루 양념을 따로 수납하면
찾아 쓰기가 좀 편하겠죠.
어느 댁이나 사용기한 많이 지난 양념이
꼭 있습니다.
그래서 더 어수선하고 복잡하지요.
그런 것만 빼버려도
한결 정돈된 느낌이 듭니다.
개수대 밑에는 보통
볼과 바구니, 도마, 쟁반,
주방에서 사용하는 세제들을 수납합니다.
고급스런 자재로 주방 가구를
새로 맞춘 느낌이 듭니다.
고객님도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봤다면서
흡족해하시더라고요.
시트지 작업을 끝내고
청소서비스를 받으셨는데,
집이 깨끗해진 티가 안 나서
좀 실망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리가 끝나자
연신 감탄을 하시며,
정리의 필요성을 절감하셨다네요!!!
정리가 안 되어 있는 집은
비싼 인테리어를 해도,
청소서비스를 받아도
소용없는 거죠.
저는 오히려
수 천만 원의 인테리어작업보다도
정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집이 낡고 오래되었어도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집은
절대 흉해보이지 않거든요.
반면, 많은 돈 들여 인테리어 했어도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절대 감탄사를 불러오지 못하죠.
정리는
인테리어의 시작이고 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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