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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고 싶은 미니멀라이프

정리수납

by 정리 dreamer 2025. 3. 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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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전국루틴자랑>에  
미니멀리스트의 살림법이 소개되었어요.
30대의 주부가 
살림 똑 부러지게 하고
자신도 잘 지키며 사는 걸 보니
자극도 되고
배울 점도 많더라고요.

영상을 보다가
정리욕구가 샘솟아서
한동안 쟁여놓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던 물건들을
분리수거함에 넣었지요.
나름 미니멀리스트라고 '주장'했지만,
속으로는 찔리는 중이었거든요.
이틀 동안
집구석구석을 뒤지며
사용하지 않을 물건,
없어도 되는 물건,
2~3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다 꺼냈어요.
어찌나 속이 다 시원하고 기분이 좋던지,
'이 좋은 걸 어떻게 안 하고 살아.'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주인공의 살림법, 살아가는 모습
간단히 소개할게요.
 


***주방

컵은 네 개뿐.
손님이 와서 더 필요하면
텀블러를 사용하면 되고.

텀블러는 세 개.
혹시 그래도 부족하다면
손잡이 달린 맥주컵을
사용하겠다고 하네요.
맥주컵은 두 개 있었어요.

중, 소형 접시는 각각 네 개 정도,
대형 접시는 두 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는 작은 식판 두 개,
국물 있는 음식을 담는 그릇 한 개.
 
수저 네 벌.
조리도구는 꼭 필요한 것만 한 개씩.
 
프라이팬 한 개.
궁중팬 한 개.
 
양념은
자주 사용하는 기본양념만.
간장, 국간장, 올리브유, 식초.
후추, 맛소금, 깨, 설탕, 고춧가루, 소금.
 
요리 10년 해보니
신선한 재료에
약간의 MSG를 넣고
간만 잘 맞추면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더래요.

그 외 온갖 다양한 양념들은
몇 번 사용할 뿐,
나중에는 유통기한 다 지나서
버리게 되니
사지 않는답니다.
 
냄비 세 개.
 
냉장고 텅텅 비었지요.
집 근처에 하나로마트 있으니
냉장고에 쟁여놓을 필요 없다고.
 
대형마트에는 잘 안 간대요.
과소비하게 되기 때문.
 


***세탁실

세제 딱 하나.
그리고 세탁망 넣어놓는 바구니.
이렇게 두 개밖에 놓여있지 않아요.
섬유유연제 굳이 쓸 필요 느끼지 않아서
사용 안 하신다고 합니다.
 
모든 공간에 여백이 있는데,
주인공은 
여백에서 편안함, 안정감을 느낀대요.
 


***안방

안방의 콘셉트는 '숙면의 공간'
침대 하나와 빨래 건조대, 제습기만 
놓여 있어요.
아끼는 옷은 건조기 안 돌리고
자연건조 시키신다고.

(저만의 팁 : 아끼는 옷은 그냥 널지 마시고
건조기에서 20분 정도만 돌리고 너세요.
침구 털기 코스가 딱 이 시간이에요.
빨래하면서 생긴 주름이 싹 없어진 
상태가 되는데
이때 꺼내서 탁탁 털고
옷걸이에 걸어서 널면
다림질 필요 없더라고요.)
 
옷장에는 주로 남편분의 옷.
주인공의 옷은 몇 벌 없어요.
패딩은 하나.
맨투맨티셔츠, 청바지 각각 네 벌로
지내신대요.
 
경조사 때는 '경조사복' 정해놓고
그것만 입으신다고.
까만 바지, 흰색 상의.
그리고 필요에 따라 재킷 걸칩니다.
신발, 가방도 딱 하나씩 정해놨고요.
 
예전에는 남의 시선에 신경 썼으나
지금은 자유로워졌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나서 생각나는 것은
그 사람이 걸치고 있던 것들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말투, 표정,
대화에서 느껴지는 배려 같은 거라고.
외적으로 꾸미는 것보다
내면을 가꾸는 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이 어린 주부.
기특하지 않나요?
'어른'입니다~^^
 


***거실

거실에는 아이책만 있어요.
텅 빈 공간에서 아이는
아빠와 몸으로 논다고 합니다.
책꽂이의 책도
빽빽하게 꽂아놓지 않았어요.
책의 표지가 충분히 보일 정도로
헐렁하게 꽂혀있는데,
표지의 그림을 보고
아이가 호기심을 보이며
읽고 싶어 한다네요.
 
장난감은 충분히 놀고 난 다음,
주변에 나눔 한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아는
아이도 아쉬워하지 않고
뿌듯해한다고.
 

***신발장

주인공의 신발 총 6켤레.
아이 신발은 1년 신고 바로 처분.
 
신발장에 빈 공간 많아서
책장으로 활용하시더라고요.
주인공의 책은 딱 5권.
 
<조그맣게 살 거야>라는
책을 소개했는데요,
조그맣게 살기로 다시금 
다짐하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자신의 앨범은 다 버렸다고 합니다.
별 의미가 없어서.
반면에 남편은
앨범에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잘 보관 중이고요.
 
인관관계는 물 흐르듯,
사람이 오면 오는 거고
가면 가는 것.
편하게 받아들이고
집착하지 않으려 노력한답니다.
 
결혼하고 아이 키우며
관계정리도 자연스럽게 되어서
친한 친구만 남았는데,
 
단순한 삶을 통해
자신과 대면할 시간 더 많이 갖고,
그 시간을 통해 더 깊어진다고
말하네요.

마음이 힘들 때
다른 사람의 위로보다
자신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된다고도요.
그러려면 자신과 친하게 지내야 한대요.
자신이 가장 친한 친구면서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는 거죠.
 
마음이 우울하고 복잡할 때
정리를 하면
마음도 같이 정리가 된다고 합니다.
 
단순한 삶.
이것이 제 삶의 모토이기도 합니다.
단순하지만 깊은 생각.
단순한 패션이지만 깊은 멋.
단순한 살림이지만 깊은 정성.
단순한 인간관계지만 깊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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