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이사를 했는데,
정리가 안되고 있는 고객댁입니다.
집에 가면 한숨만 나오고,
손댈 엄두는 안 난답니다.
나름의 이유는 있지요.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원치 않는 곳으로 이사를 온 것.
더군다나
이 집에서 오래 살 상황도 아닙니다.
옷장, 수납장이 부족해도
이 집에 맞춰 구색을 다 갖출 수는 없으니
급한 대로
필요한 장, 행거 등은 구입해서
사용 중이십니다.
식구들 모두
이 집에 마음을 못 붙이고 있는 상황.
사랑받지 못하는 집입니다......^^
웬만하면 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시고
실제로 그렇게들
생활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집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정리가 되면 예쁜 집이 되리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정리가 너무 안되어 있다며
보여주기 민망해하셨습니다.
걱정도 많으셨고요.
걱정 마시라고
안심시켜 드렸지만,
실제로 가서 보니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어수선하여
이런 곳에서 어떻게 생활하셨을까,
싶었지요.
정리.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리 상태는
사람의 기분에 그대로 영향을 끼칩니다.
지저분한 내 집.
신경 안 쓰고,
외면한다고 없는 일이 될까요?
정리받은 고객들이 자주 하시는 말.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삶을 한 순간에,
극적으로 변화시키기는 쉽지 않은데,
가장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 정리 아닐까 싶습니다.
*** 주방과 거실
이 상태로 몇 달을 지내셨으니,
스트레스받으셨지요^^
TV장 서랍에는
식구들이 같이 사용하는 것들을
수납합니다.
손톱깎이 세트, 의약품, 건전지...
진짜로 예쁜 집이 되었습니다~^^
고객님이 따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계신 보조 수납장입니다.
차 종류, 건강기능식품, 간식 등을
수납했습니다.
컴퓨터 책상이 정말이지
생뚱맞아서
어떻게든 하고 싶었는데,
남편분의 필요에 의한 배치이기 때문에
손 안 댔습니다.
*** 안방
옷은 어떻게든 걸고,
서랍에 집어넣으셨는데,
수많은 잡동사니들은
해결 못하셨네요.
이것들 중 대부분은
필요 없는 것인데,
그 사실을 모르시니까 못 버리는 것이겠죠?
안방에 있어야 하는 물건들만 남기고
모두 거실로 보냅니다.
거실에서 정리될 겁니다.
세탁소 비닐 벗기고,
사용자 구분하고,
종류별로 분류해서 걸어야 합니다.
드레스룸에는 남편분의 외출복을 걸었고,
왼쪽 구석에 고객의 여름 블라우스와 원피스를 걸었습니다.
플라스틱 수납장이 12개인데
양말, 속옷, 내복, 손수건, 스카프, 기타 등등으로 가득합니다.
반 이상 줄였으면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 딸방 1
*** 딸방 2.
오래되고 사용 안하는 이불은
과감히 배출합니다.
건조기 있는데 무슨 걱정인가요.
금방 빨고, 금방 말려주는데~
*** 서재 겸 게스트룸
가족들의 오래된 앨범과
보관해야 할 증서, 서류들은
베란다 수납장에 따로 보관했습니다.
*** 세탁실
정리 안된 것 같지만
정리한 것 맞습니다^^
정리 전 사진이 없네요.
화장실 두 곳과 베란다 등에서 모아 온
온갖 종류의 세제들이
엄청 많았었는데,
오래된 것들 다 버리고,
조금 남은 것들 합치고 해서
저만큼입니다.
선반 맨 아래칸이 다 세정제 종류.
선반 가운데 칸은 곡식.
남편분 식단관리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집이다"
고객님의 말씀이십니다^^
덕분에 오늘도 보람차네요~~~
서울, 경기도, 인천도 갑니다~
010-7221-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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