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익숙해진다는 것.

일상사

by 정리 dreamer 2023. 4. 11. 22:17

본문

지난 겨울의 어느 날.
고모리 저수지에서
가수 <수와 진>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수와 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보고,
TV에서도 보고.

연예인 같기도 하고,
일반인 같기도 하고.

수익의 많은 부분을
심장병 어린이, 불우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는
선한 이미지를 가진 가수다.

 

그리고
나와 성이 같아서
친근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의 노래 중,
크게 히트한 몇 곡 밖에는 알지 못한다.

CD를 판매하고 있길래
1만 원 기부하는 셈치고
한 장 샀다.

이들의 노래를 들을 일이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CD를 차 안에 던져 놓았다.

20대 딸과

좋아하는 노래를 공유하기도 하는 내가

이런

구닥다리 노래를 들을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계절이 한 번 바뀌어,
봄이 되었다.
온갖 꽃이 다투어 피어나는
황홀한 때였다.

어느 날 <수와 진>의 CD에 손이 갔다.
딱히 듣고 싶은건 아니었어도

있으니까,
한 번 들어나 보자

싶었다.

그 후로 ...
운전할 때마다 듣게 되었다.

이들의 노래에 푹 빠졌다.

대부분의 노래가 좋았다.

특히  좋아하게 된 노래는
'사랑의 기쁨'이다.

모르던 노래들이었는데
수없이 반복해서 들으니
점점 익숙해졌다.

나의 마음 속에
새로운 방이 하나 만들어졌다.

나의 뇌 속에
새로운 신경회로가 생겨났다.

없던 것을
있게 하려면
무한 반복을 통해
익숙해지는 방법 밖에 없다.

원하는 현실을
끌어당기기 위해서

끊임없이 상상하고,
하루에 백 번을 말하라고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나의 현실이 될 텐데,

없던 것을 생각하려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만 한다.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익숙해질 때까지.
무한 반복.

나를 바꾸는 과정.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는
단 하나의 방법.


'열심히' 변해야, 새로운 것에 익숙해진다.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한 삶을 선택하기  (0) 2024.02.10
딸에게  (0) 2022.10.1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