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즐거움
몇 년 전에 작성했던 일지가 생각나 꺼내보았다. 블로그를 운영하기 훨씬 전이었다. 날짜, 고객의 주소, 정리한 영역, 같이 작업한 사람들 이름, 특이 사항 등이 적혀있다. 나는 정리 일이 천직이라고 늘 생각했다. 청소하러 다닌다는 오해를 많이 받지만 내 자존심에 손상을 주지는 못한다. 청소한다는 말이 어느 정도는 맞기도 하다. 청소 없이 깔끔한 정리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사람들만큼 깨끗하게는 못하고, 그럴 시간도 없다. 마찬가지로 청소하는 사람들은 우리처럼 정리를 잘할 수 없을 것이다. 서로가 다른 영역이다.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면서 돈을 버는 사람도 있는데, 이 일은 오로지 도움만을 준다는 자부심도 있다. 정리를 하고나서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고객들을 많이 봤다. 명품가..
정리수납
2024. 2. 2. 08:32